코로나 확진자 늘면 시민 이동 확 줄어…광주시민 이동량 분석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예고일 전 마지막 주말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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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한 달간, 확진자 발생 현황에 따라 시민 이동량이 증감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방역 당국은 힘들게 접어든 진정세를 유지하도록 주말 이동 자제 등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했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확진자 4명이 발생해 2차 유행이 시작된 6월 27일 시민 이동 건수는 358만6천건이었지만 이튿날에는 325만3천건으로 9.3% 떨어졌다.
시민 이동량은 광주 인구가 거주지 외 행정동, 다른 시·군·구로 이동한 건수를 합친 것이다.
광주시는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사회적 영향 정리 보고서를 출처로 이동량을 파악했다.
시민 이동 건수는 이달 1일 348만6천건까지 다시 늘었지만 같은 날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 22명이 쏟아지자 2일에는 327만8천건으로 낮아졌다.
2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하루 확진자도 6명, 8명, 16명씩 발생하자 5일에는 이동량이 285만6천건까지 떨어졌다.
이후 300여만건을 기록하던 이동 건수는 12일 269만7천건으로 바닥을 찍었다.
6월 27일 수치와 비교하면 24.8%가 적다.
이후 사흘 연속 확진자가 1명에 그치자 이동 건수는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17일에는 345만건까지 올랐다.
그러나 18일 다시 10명이 발생하면서 이튿날 이동량은 300만4천건으로 줄었다.
방역 당국은 재난 문자, 언론 보도 등으로 시민들이 확진 세를 즉각 체감하면서 활동 반경을 좁히거나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당국은 본격적인 휴가철 시작과 겹친 이번 주말을 앞두고 경계심을 환기하려고 이동 건수 분석 현황을 공개했다.
실제 일요일 이동량은 5일 285만6천건, 12일 269만7천건이었으나 19일 300만4천건, 26일 316만5천건으로 늘어났다.
광주시 관계자는 "며칠 동안 안정세를 보였지만 단 한명, 한순간의 방심으로도 군불은 살아날 수 있다"며 "이번 주말 또한 중대한 분수령이라 인식하고 가급적 불요불급한 외출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을 주말인 8월 2일까지 연장해 그때까지 안정세가 유지되면 1단계로 완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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